물이 필요한 세계곳곳, 작고 오목한 샘이 되어 닿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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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Asia Philanthropy Award 수상자 특집] 올 봄에도 아시아의 숨은 영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슬프고 안타까운 일들, 많은 문제들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세계 곳곳. 이 사회의 사건, 사고, 문제들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않고 두 팔을 걷어붙혔던 이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감사’와 ‘사랑’, ‘나눔’과 ‘다음세대’에 대한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오갔다. 마음 빛나는 이들의 삶이 모여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는 시상식, 2017 APA 수상자들의 스토리를 들어보자.

2017년 제3회 아시아 필란트로피 어워드  올해의 청소년 필란트로피스트 상
| 옹달샘

2014년 2월 강원도에 위치한 민사고 학생들이 창립한 적정기술 동아리로 기아대책, 연세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국제개발과 적정기술 관련 기관과 협업해 개발도상국에 수자원 관련 기술 보급 활동을 해오고 있는 옹달샘은 활동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부터 보급까지 학생들의 주도로 이어오고 있다.

2014년 여름, 베트남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라오스에 이르기까지 수자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국가들에 매년 적정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적정기술’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매년 울산과학기술원에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정수기에 대한 교육을 받는 등 조사와 연구, 학습을 거듭하고 있다.

“모두가 고민하기 시작할 때, 변화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옹달샘은 특히 개발도상국의 열악한 물 부족 현상에 문제 의식을 느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현재 라오스 오지마을, 핫파인 마을의 물 문제와 위생 문제에 적정기술의 보급 필요성을 느끼고, 네이버 해피빈에서 모금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가 떠나도 계속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를 목표로 삼고 있는 이들은 현지 수자원과 환경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 해결로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자기 환경과 수질을 개선해 나갈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옹달샘의 궁극적인 비전. 이런 옹달샘의 노력이 그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동시에 지역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봉사에 직접 참여, 적정기술의 제공으로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많은 문화 교류도 실시하여 현지 아이들에게 지적 자극과 꿈을 심어주고 있다. ‘봉사의 대상이 봉사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봉사’가 이들이 생각하는, 행하는 ‘봉사’의 의미이다.

대부분의 고등학생 해외봉사동아리들은 정작 고등학생들이 직접 주도하지 않는다. 이제 4년차에 접어든 옹달샘은 ‘계획’부터 ‘모금’, ‘실행’, ‘보고’까지 학생들이 주도적,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간다는 데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들의 열정 어린 활동들은 입시를 위한 스펙으로서의 ‘봉사’가 아니라 세계 곳곳에 ‘진심’을 전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봉사임을 증명한다. 세계 빈곤국들의 아우성을 외면하지 않는 학생들의 진심과 그들이 느끼고 있는 책임감. 그것이 이들이 2017 APA 시상식에서 빛날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빈곤과 결핍의 그림자는 넓고 무섭습니다. 옹달샘이 작은 학교 하나, 작은 마을 하나를 바꿀 수 있을지 몰라도, 전 세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고민 자체가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고민하기 시작했을 때,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고민하고, 노력하는 옹달샘 되겠습니다.”

옹달샘과 함께 라오스에 정수기와 물탱크, 수도시설 지원하기
http://happybean.naver.com/donations/H000000139115?thmIsuNo=441&p=p&s=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