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시대에서 똑똑하게 살아가는 방법

0
992

[인생을 버는 방법을 묻다]

존리 2메리츠자산운용 본사의 카페테리아에서 만난 존 리 대표는 따뜻한 환대와 유쾌한 웃음소리로 고요하기만한 북촌의 주변 분위기를 금방 풍요롭게 만들었다. 그는 여러 모로 대중이 인식하는 주식 투자자들과 아주 달랐다. 그는 아주 찬찬히 청년들이 가져야 하는 경제적 마인드에 대해 설명했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주식을 설명했다.

“앞으로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금융, 교육, 엄마’ 이 세 가지가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존 리 대표가 TV, 신문, 월간지 등의 각종 인터뷰에서 빼놓지 않고 하는 말이다. 그는 대학교 강의부터 소규모 강연에까지 참석해 돈의 가치를 몸소 경험해 볼 기회가 적었던 청년들에게 자본주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려준다.
“기술, 교통, 문화 등에서 보면 한국은 굉장히 발전한 국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 부분만큼은 F학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금 과장 되게 얘기해서 아프리카와 같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어요. 한국 부모들은 아직까지도 자식에게 오로지 ‘공부’만을 요구하고 실물 경제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습니다. 학교도 마찬가지죠. 오로지 목표는 ‘명문 대학’에 들어가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뿐입니다. 자본주의 시대는 어떤 흐름을 가지고 있고 무엇이 중요한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습니다. 이것이 제가 직접 사람들을 찾아가는 이유입니다.”
한국에서 다니던 대학교를 자퇴하고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등록금과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며 청년시절을 보낸 그는  ‘돈과 삶’의 관계를 누구보다 빨리 이해한 사람이다. 그에게  ‘돈’은 당장의 우월감을 위한 물질이 아니라 건강한 인생을 위한  ‘시간’ 과도 같다. 돈에 투자하는 것은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고 이 말은 곧 시간을 더 많이 버는 사람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러한 논리가 맞아떨어지는 이유는 우리가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생각을 바꿔야 살아 남을 수 있다 
그는 청년들에게  ‘자본주의에서는 자본가가 되어야 한다’는 마인드를 가질 것을 충고한다. 자본가는 시간의 주인이자 돈의 주인인 셈이다. 존 리 대표는 청년들이 자신의 시간을 활용해 미래를 설계할 줄 아는 자본가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공부,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취업 공부를 하는 습관부터 끊어버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회적 틀에서 벗어나고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이 청년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다.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한국 대학생들은 취업이 안 된다고 자책합니다. 영어 점수가 부족하고 스펙이 부족하다며 비난의 화살을 자신에게 돌리거나 이렇게 되어버린 사회를 탓하죠. 하지만 이런 것들은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회사에 들어가 남의 밑에서 월급을 받고 일하는 것보다 자신의 것을 찾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해요. 열정을 갖고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가 부딪히는 겁니다.”
미국에서 대학교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40개가 넘는 일을 해보았던 그는 미국 학생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자신의 인생을 살고 있는지 한국 학생들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들은 다양한 경험과 일을 하면서 스스로 생활비와 등록금을 충당하는 동시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나섭니다.”
미국 학생들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 자본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돈을 버는 이유와 공부를 하는 목적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5년 후, 10년 후 인생 계획을 세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당시 20대 초반의 존 리 대표는 한국과는 너무 다른 미국 대학생들의 모습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다가 한 번 뿐인 인생을 낭비하지 말자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그는 여전히 똑같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모습과 사회 분위기에 더 큰 충격을 받았다. 그 시기 대한민국은 2014년 노인 빈곤율 49.6%로 OECD 34개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노인 빈곤율은 19%였다. 그는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 더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이 위기를 헤치고 청년들은 행복한 노후를 계획할 수 있을까.
존 리 대표는 청년들이 한국의 경제적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7D5A0068
“첫 번째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있어 보이기 위해, 좋게 보이려고 하는 선택들을 버려야 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대기업에 취업하려는 현상도 결국 높은 월급 때문이 아니라 내가 거기 다닌다, 우리 자식이 거기 다닌다 라고 말하고 싶은 인식에서 비롯되는 겁니다. 자동차나 넓은 평수의 집을 사고 명품가방과 물건들로 자신을 치장하려는 것도 청년들이 버려야 하는 생각입니다. 남도 하니까 나도 해야지 한다고 생각하고 남에게서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서 하는 행동들이 여러분의 경제 관념을 무너뜨리고 인생을 낭비하게 합니다. 이런 데에 자신의 자본을 낭비하지 마세요.
그리고 두 번째로 돈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자본은 소중하게 잘 아껴서 나의 시간과 인생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투자입니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불평, 불만, 부정적인 생각으로 머릿속이 꽉 차 있는 사람은 어떠한 가능성도 잡지 못하는 법입니다.”
주식 투자는 그가 언급한 두 번째 사항에 해당한다. 한국 사회에서 돈을 모으기란 쉽지 않다. 열심히 일을 해도 지출로 나가는 돈은 많고 월급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존 리 대표의 말마따나 “자신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주식은 계속 모으는 거예요. 팔지 않는 거죠. 그야 말로 장기적인 투자입니다. 내가 60대나 70대가 되었을 때 큰 돈을 받는 것이 주식이예요.”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대해 부정적인 손가락질을 할 때 그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만큼 자본가가 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며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가치를 지니는 주식의 의미를 설명해왔다. 보통 주식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돈=탐욕’이라는 사회적 선입견과 고정관념이 내재되어 있기 마련이다. 존 리 대표는 돈의 가치가 추구하는 방향부터 잘못 되었다고 지적한다. 돈은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다. 돈은 절대 탐욕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돈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그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이렇게 돈에 대한 제대로 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검소하게 살 줄 알고 꼭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의 지출을 할 줄 안다.
승용차가 없는 존 리 대표는 실제로도 검소하고 부지런한 생활을 하는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쓸데없는 소비와 지출은 삼갈 것. 그 자본을 소중히 여겨 자신의 시간에 투자할 것’ 그는 회사에 신입사원이 들어올 때면 누누이 이런 말을 강조한다. 젊은 사람들에게 늙은이의 말이 한낱 잔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의 뚝심은 대단하다.
올해 2월부터는 본사에 엄마들과 아이들을 직접 불러 경제 교육을 열 계획도 가지고 있다.
“나도 이제 나이가 많이 들었습니다. 이제 내 남은 인생의 시간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투자할 것입니다” ‘생각을 바꿔라!’, ‘주변의 시선에서 벗어나라!’, ‘주식에 투자하라!’는 등의 다소 파격적인 그의 말이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두꺼운 선입견과 어두운 시야를 벗겨 내주길 기대해 본다.

7D5A0130
2 point QnA


Q. 주식은 어렵지 않다, 위험하지 않다, 그리고 반드시 노후를 위해 해야하는 것이다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 주식은 계속 모으는 것이다. 팔지 않는 거다. 그야 말로 장기적인 투자다. 내가 60대나 WHS
70대가 되었을 때 큰 돈을 버는 것이 주식이다. 그래서 주식으로 노후를 준비하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청년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주식 투자는 도박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식은 단순히 여윳돈을 더 많이 벌고 대박이 터지고 하는 개념이 아니다. 주식은 오랫동안 기다리는 것이고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들은 도박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투자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Q. 사회초년생도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WHS 주식을 사는 이유는 내 자본이 일을 하게 하기 위함이다. 동시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가 아니라 자본가가 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이런 인식 하에 첫 직장에 들어간 사회초년생이라면 월급의 10%는 무조건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이 주식은 60대나 20~30년 후에나 찾는 것이다. 내가 미국에서 첫 직장을 잡았을 때가 85년도 였다. 나도 이때부터 내 월급의 10%를 20년 간 주식에 투자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주식의 가장 핵심은 시간에 대한 투자라는 점을 잊지 않길 바란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