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삿바늘을 안전하게 폐기하다. 향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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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삿바늘 찔림 사고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이 주삿바늘에 찔려본 경험 95%, 그 가운데 3회 이상 찔린 경우도 51%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칫하다 의료진들이 감염될 수도 있는 상황. 거기에 한발 더 나아가 그들이 치료하는 환자들에게도 해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의료장비 개발 기업인 향존(홍기근 대표)에서는 주삿바늘 찔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해 의료진들의 안전과 함께 감염성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 최소화를 실현하고 있다.

    향존은 2012년 설립된 기업으로 국가 R&D 사업을 통해 주삿바늘 분리 처리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 장비에 탑재된 원리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고 2013년도에는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WIPO 사무총장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기도 했다.

    이들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의 주사기 사용 후 폐기물처리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했다는 것에 있다. 기존의 주사기 폐기 처리는 간호사에 의해 폐기업체에서 공급해 주는 폐 주삿바늘 통에 처리하고 통이 가득 차면 폐기물 업체에서 수거해 가는 방식이었다. 바늘을 녹이는 장비나 기계로 뽑는 장비도 있었지만 폐기 시 손으로 잡고 있어야 하거나 입원실에서 환자에게 주사 후 바로 폐기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고 거기에 폐기 처리 시간도 오래 걸렸다. 그래서 장비들을 사용하는 대신 기구를 손이나 기계로 바늘을 뽑거나 주사기 통째로 버려왔었다.

    홍기근 대표는 자신들의 장비로 이러한 문제점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면서 개발품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주삿바늘 분리에 대한 공포를 없애다

    향존에서 개발한 주삿바늘 분리 수거기는 주사실이나 입원실에서 사용된 주사기를  폐기하는 기계와 채혈실에서 사용된 주삿바늘을 폐기하는 기계 두 가지로 출시 중에 있다. 주사기와 바늘의 크기, 길이, 굵기에 상관없이 완벽한 폐기로 의료현장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대표에게 주삿바늘 분리 수거기의 장점에 대해 묻자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저희 제품은 폐기 시 손으로 잡고 있지 않아도 됩니다. 기계에 넣으면 즉시 작동해 바늘과 실린더가 구분되어 비치된 통에 저장이 됩니다. 그리고 입원실에서 사용되는 카트에 설치되어 입원한 환자에게 주사를 사용한 후 즉시 버리면 됩니다. 한대의 폐주사기를 처리하는 시간이 2.5초가 매우 빠르게 진행됩니다.”

    장비 사용법은 간단하다. 자동모드와 수동모드  두가지 중 선택을 하면 된다. 이들의 기계는 차량용 배터리와 같은 제품을 사용해 충전 횟수에 의해 수명이 줄어들지 않고 방전만 되지 않으면 일회 완충으로도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향존에서 선보이는 또 다른 기계인 채혈용 주삿바늘 분리 수거기는 채혈 후 바늘을 기계에 넣으면 바늘과 허브가 분리되고 고정되어 있던 버큠테이너는 재사용되도록 준비된다.

    이들의 두 가지 기계는 선보이자마자 의료현장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고 현재도 전국 다수의 병의원에 납품 중에 있다.

    건강한 의료현장을 만드는 첨단 기술

    병원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주사기는 누군가를 치료하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병들게 하기도 한다.

    향존의 홍기근 대표는 자신들이 개발한 주삿바늘 분리 수거기를 통해서 의료 종사자들의 고단한 업무를 경감하고 본연의 업무인 병자를 돌보는데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할애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드는데  일조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주삿바늘 폐기 통을 병원에서 보지 않아도 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현장에서도 저희 제품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해외 시장의 폭을 넓혀가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