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소녀가 이끈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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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ia Philanthropy Award 수상자 특집] 아시아 지역에서 나눔의 아이콘이라 불릴 만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아시아 팔린트로피 어워드(Asia Philanthropy Award)시상대에 선 사람들의 면면에서는 인간애와 성실함, 대범함 등이 느껴진다. 그들이 살아온 인생사가 얼굴에 고스란히 묻어나기 때문이다. 1960년대부터 한국의 도시 빈민을 위해 봉사를 해온 일본의 노무라 모토유끼 씨, 미얀마 어린이를 위한 교육지원활동과 민주화를 위한 사회활동 등을 펼쳐온 미얀마의 마웅저 대표, 대한민국 최초로 외국인 노동자와 소년원생 등을 위해 치유 연극을 도입한 노지향 대표,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우물을 만들어주기 위해 10년 간 각종 활동을 펼친 노국자 할머니. 이외에도 소중한 의미를 지키고 사회적 변화를 위해 활동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Asia Philanthropy Award 수상자 특집에서는 이들이 펼친 나눔의 시작과 변화에 대해 매주 하나씩 살펴볼 것이다.

    <APA, 김소희 양>

    2015년 제1회 필란트로피 어워드   올해의 청소년 필란트로피스트 상
    | 김소희

    2015년 당시 고등학교 3학년 이었던 김소희 양은 ‘캄보디아의 어려운 어촌 마을 가정에 배 보내기’ 프로젝트를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한 공로를 인정 받아 2015년 제1회 필란트로피 어워드의 ‘올해의 청소년 필란트로피스트’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 양의 계획은 ‘인류에 대한 사랑’이 라는 의미가 담긴 Youth Philanthrophy를 실천하기 위함이었다. 자신의 계획을 실천하기 전 그녀는 나눔 계획서를 작성했고 그 계획이 ‘실천 가능한 우수작’으로 선정 된 것은 그녀가 자신의 뜻을 펼치는 데 큰 힘이 되어 주었다.

    “지금이 아니면 제가 도와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기획한 ‘캄보디아에 배 보내기 프로젝트’가 현실이 되려면 자금이 필요했다. 그녀는 네이버 해피빈 모금에 자신의 계획을 올렸다. 그러자 수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었다. 어린 소녀의 뜻에 동참하겠다고 자신의 돈을 기부하고 나선 사람만 총 460명이 되었고 모금액 300만원이 만들어졌다. 김소희 양은 이 돈으로 4척의 배를 캄보디아의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촌마을의 가정 4곳에 기증하였다. 19살의 어린 소녀가 이끈 변화는 캄보디아 어촌 마을의 4 가정의 자립을 도왔을 뿐 아니라 수백명이 넘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원하면 이룰 수 있다’라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확실히 변화를 이끄는 이러한 행동은 쉽지 않다. 보통 사람들과 다른 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 이었던 김소희 양은 수능 점수를 올리기 위해 학교 공부에만 매달리고 있는 다른 동갑내기 친구들과 달랐다. 그녀는 문제집보다 불우한 이웃을 바라보았고 틀린 문제의 정답을 맞추기 보다 불쌍한 주변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섰다. 고등학교 3학년 밖에 되지 않는 학생이 300만원이란 거금을 모아 한국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나라에 사라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이유에는 이렇게 어릴 때부터 남달랐던 나눔에 대한 그녀의 관심 덕분이라 할 수 있다.

    “학교에서 스카우트 활동을 하면서 ‘나눔’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남들과 똑 같은 것을 보고도 나눔에 대한 관점으로 한 번 더 보게 되는 시각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학생 때부터 타인을 돕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발로 뛴 김소희 양은 ‘적정기술’에 관심이 많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란 그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정치적,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해당 지역에서 지속적인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기술로, 인간의 삶의 질을 궁극적으로는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일컫는다. 적정기술을 활용하는 환경 전문가가 되어 해당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에너지를 개발해 그 지역의 경제 자립을 돕는 것이 김소희 학생의 꿈이다.

    <APA, 김소희 양>

    “환경 전문가가 되어 적정기술을 활용해 가난한 사람들이 건강하게 먹고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